뵙고 봽고 vs 뵙다 봽다 vs 뵐까요 봴까요, 한글 맞춤법

2020년 08월 01일 by 할꼬야

    뵙고 봽고 vs 뵙다 봽다 vs 뵐까요 봴까요, 한글 맞춤법 목차

뵙고 봽고

 

'뵙고 vs 봽고' '뵙다 vs 봽다' '뵐까요 vs 봴까요' 중 올바른 한글 맞춤법 표현은?

 

 

'뵙고'와 '봽고'는 'ㅣ'와 'ㅐ' 모음 한 긋 차이지만, 발음이 비슷하다 보니 말할 때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쓸 때는 헷갈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 중 하나로 꼽히며 많은 사람들이 잘못 사용하는 예가 적지 않습니다.

 

 

뵙고 vs 봽고/뵙다 vs 봽다/뵐까요 vs 봴까요

 

'뵈다'는 '뵈어요'의 준말인 '봬요'와 '뵈올까요' '뵐까요'의 형태로 활용하고, '뵙다'는 '뵙고'의 형태로 활용합니다.

 

'뵙고'와 '봽고' 중 올바른 한글 맞춤법 표현은 '뵙고'이며, '봽고'는 없는 표현입니다.

 

 

동사 '뵙다'는 '자신보다 웃어른을 대하여 보다'라는 뜻으로, '보이다'의 준말인 '뵈다' 보다 더 겸양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 겸양(謙讓)이란?

 

자기를 내세우거나 자랑하지 않고 겸손한 태도로 사양한다는 의미를 가진 명사입니다.

 

 

뵙다 vs 봽다 중 맞는 표현은 '뵙다'이고, 뵐까요 vs 봴까요 중 올바른 한글 맞춤법 표현은 '뵐까요'가 됩니다.

 

'봬'는 '뵈다'의 활용형으로, 어간인 '뵈'에 연결 어미인 'ㅓ'가 붙어서 줄어든 말이며, '내일 만나 봬요' '내일 만나 뵈어요'는 쓸 수 있지만 '내일 만나 뵈요'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뵈'와 '봬'의 쓰임새를 가장 쉽게 구별하려면 '하'와 '해'를 넣어 봐서, '해'가 들어갈 자리엔 '봬'를(해요/봬요), '하'가 들어갈 자리엔 '뵈'를 쓰면 됩니다(하다/뵈다, 할까요/뵐까요)

 

'내일 (뵈 봬)요'에서 '뵈'를 '하'로 '봬'를 '해'로 바꾸면 각각 '내일 하요'와 '내일 해요'가 되는데, 자연스러운 표현은 '내일 해요'이기 때문에 '내일 봬요'가 맞는 표현이 됩니다.

 

 

왠지 vs 웬지 vs 왠걸 vs 왠일

 

대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가장 헷갈리는 맞춤법을 조사하면 의외로 '왠'과 '웬'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왠'과 '웬'의 쓰임새 중 '왠지'와 '웬지'는 발음에 거의 변화가 없어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왠지'와 '웬지' 중 올바른 한글 맞춤법 표현은 '왠지'가 맞습니다.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 형태로 '왜 그런지 모르게' '뚜렷한 이유도 없이'라는 뜻이며, 유의어(뜻이 서로 비슷한 말)로는 '어째' '어쩐지' 등이 있습니다.

 

 

'웬'은 '어찌 된' '어떠한'을 뜻하는 관형사로 명사를 수식하기 때문에, '웬' 다음에는 명사가 와야 합니다.

 

'웬'은 '웬 걱정이 그리 많아?' '개가 짖는 바람에 그는 웬 낯선 사람이 오는가 해서 나왔다.' 등으로 활용해 사용됩니다.

 

'왠걸'과 '웬걸' 중 올바른 표현은 '웬걸', '왠일'과 '웬일' 중 맞는 표현은 '웬일'이 됩니다.

 

'웬걸'은 '웬 것을'이란 표현이 줄어든 형태이고, '웬일'은 의외라는 의미의 한 단어로 취급해 '웬일'로 쓰입니다. '웬일'이 맞고 '왠일'은 잘못된 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