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 다리개수 vs 문어/쭈꾸미/오징어/꼴뚜기/한치 다리개수

2020년 08월 14일 by 할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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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다리 개수

 

낙지와 문어, 쭈꾸미, 오징어, 꼴뚜기, 한치 등은 크기에는 차이가 있지만, 생김새는 모두 비슷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지만, 다리 개수 차이만 알고 있어도 구분이 보다 쉽습니다.

 

 

비슷한 외모와는 달리 꼴뚜기는 오징어과에 속하는 반면, 낙지와 쭈꾸미, 문어는 문어과에, 한치는 꼴뚜기의 일종입니다.

 

 

낙지/문어/쭈꾸미 vs 오징어/꼴뚜기/한치 다리 개수 차이

 

오징어과와 문어과를 구분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다리 개수가 둘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오징어과는 다리가 10개인 반면, 문어과는 그보다 2개 작은 8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어과에 속하는 낙지와 쭈꾸미, 문어는 다리 개수가 8개이며, 오징어와 꼴뚜기, 한치는 다리 개수가 모두 10개입니다.

 

낙지 중 세발낙지는 다리가 3개라는 의미가 아닌 가느다란(가늘 세, 細) 발을 가진 낙지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낙지다리 움직일 수 있는 이유

 

낙지가 다리를 잘려도 움직일 수 있는 이유는 움직임이 사람과 메커니즘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뇌를 중심으로 모든 신경세포들이 뿌리를 내려 활동하는 사람 몸과는 달리 연체동물은 신경을 중심으로 활동하므로, 다리가 잘려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낙지, 오징어, 주꾸미, 문어 등 연체동물의 신경계는 뇌신 경절, 측신 경절, 내장 신경절, 구강 신경절, 벽 신경절 등의 신경절과 이들을 잇는 신경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낙지도 뇌가 있긴 하지만, 뇌 중심 동물이 아니라 다리의 독립된 신경으로 스스로 움직일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잘린 후에도 신경이 살아있어 얼마간은 계속 꿈틀거릴 수 있습니다.

 

 

즉, 낙지나 오징어 등 연체동물은 다리를 잘라도 다리의 신경절이 명령을 내려 움직이는 것입니다.

 

연체동물이 아닌 뇌 중심 동물이 신체 일부가 절단됐을 때 약간의 움직임이 발견되는 것은 일종의 경련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낙지는 대표 보양식 중 하나로 '뻘 속의 산삼' '낙지 한 마리가 인삼 한 근과 맞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양분이 풍부합니다.

 

 

신경을 안정시키는 아세틸콜린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낙지는 각종 무기질(칼슘, 인, 철분,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유황, 아이오딘, 코발트, 망간)이 풍부하고 비타민B2,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가 풍부한 식품 중의 하나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해외에는 날 것으로 먹는 문화가 거의 없다 보니 외국인들은 낙지를 생으로 먹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중 상당수가 낙지를 먹는 모습을 보고 경악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