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귀 먹먹 발생원인 및 치료(귀 먹먹할때)

2020년 06월 25일 by 할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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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귀 먹먹

 

어느 날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하거나 이명이 들리는 등 귀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병을 키워 난청까지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쪽 귀가 먹먹하거나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은 편측성 난청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편측성 난청은 심한 소음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 피로 누적, 약물 오남용, 돌발성 난청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는데, 특히 돌발성 난청은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청력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서둘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쪽 귀가 먹먹한 원인 [1] 돌발성 난청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 영역에서 30dB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전후로 발생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30 데시벨은 조용한 도서관에서 들리는 작은 소음 정도로, 귀에 소곤소곤 작게 대화를 나눌 때 들릴 듯 말듯한 정도의 소리 크기입니다.

 

돌발성 난청은 매년 10만 명당 5~30명 꼴로 발생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95%가량이 왼쪽 또는 한쪽 귀에 발생하지만, 양쪽 귀에 돌발성 난청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한쪽 귀가 먹먹하거나 막힌 것 같은 느낌을 호소하며 병원을 내원을 내원하며, 80% 이상의 환자에게서 이명이 함께 나타나고 30% 환자에게서는 어지럼증이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보통 돌발성 난청은 3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하고 아무리 늦어도 2주 이내에 치료를 해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치료를 받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환자의 1/3은 청력이 40~60 데시벨 정도로 감소하고, 나머지 1/3은 청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돌발성 난청은 의사 처방에 따라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10일간 복용하는 게 일반적인 치료입니다. 약물 복용과 함께 발생 초기에 침이나 뜸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침이나 뜸 치료는 귀로 가는 혈류와 산소공급량을 증가시켜 돌발성 난청의 주요 원인인 혈관장애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한쪽 귀가 먹먹한 원인 [2] 청신경 종양

 

'전정 신경종'이라고도 부르는 청신경 종양은 8번째 뇌신경에 생기는 양성종양을 말합니다. 청신경 종양은 뇌종양의 약 1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빈도가 적은 편은 아닙니다.

 

청신경 종양은 청신경에 직접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전정신경을 싸고 있는 막에 생기는 종양입니다. 신경을 직접 침범하기보다는 서서히 누르면서 인접 신경기능에 장애를 미치는데, 종양이 내이도 안 신경 부분에 생기는 경우 종양이 커지면서 전정신경과 청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 한쪽 귀가 먹먹하는 등 청력감소 및 이명증, 어지러움증, 안면마비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청신경종은 보통 1년에 약 2~3 mm 정도 커지는데, 뇌의 뇌간 부분을 누를 정도로 자라려면 약 5년~15년 정도가 소요됩니다.

 

청신경종이 나타나더라도 모두 수술을 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일정 기간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정기적인 관찰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양성 종양과 마찬가지로 청신경 종양도 수술적 치료가 기본이며, 환자의 청력 상태와 의사의 경험, 종양의 상태에 따라 수술방법이 결정됩니다.

 

 

청신경종 수술 후에는 1~2일간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술 후에도 10~20% 환자에게서 다시 종양이 발생하거나 커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청신경종에 의해 압박받은 청신경이 수술적 치료 후 감압되어 회복된다면 청력이 좋아질 가능성도 있지만, 치료와 진단이 늦어 이미 종양에 의해 청신경이 파괴되었거나 수술 후 청신경이 손상된 경우에는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청신경종은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없으며 전문의에게 빠른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